진채밴드 - 표고목

표고목은
누워 잠들지 않는다
무릎 아래 것들이
새우잠으로 움츠러들거나
가위 눌리지 않도록
늘 서서 잠든다
표고목이
선 채 잠들 수 있는 것은
그들 어깨의
기울기 때문이다
기댐과 떠받침
기대면서 동시에 떠받치는
절묘함 때문이다
표고목이
선 채 잠들 수 있는 것은
그들 어깨의
기울기 때문이다
기댐과 떠받침
기대면서 동시에 떠받치는
절묘함 때문이다
어디서 왔는지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울기가
쓰러지는 날
그날이
딱하루
누워 잠드는 날이다
표고목은 누워 잠들지 않는다
신호기-진채밴드

설명신호기 박관서 작사/ 정진채 곡 그와 나는 두 가지만 이야기한다 붉은 등 푸른 등 벌써 삼십 년이 흘러 기차는 간다 붉은...

여수의잠-진채밴드

설명 진채밴드 3집 "꽃피는 시"에서 여수의 잠 김열 작사/정진채 작곡 여수가 아니어도 좋았다 탁 트인 바닷가라면 어디에도 기록되...

표고목

설명.

진채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