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밴드 - 저녁바다

채석강 바위 절벽도
아물 때가 있구나
만조로 차오르는
또 차오르는 목마른 슬픔
지워버린다고 지워버린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깊이 묻는다 한들
깊은 모서리에 휘도는 물살
살갑기만 했을까
노을이 너무 환해서
어둑한 사람살이
명암이 없는 그림자 인형극처럼
까무룩하다
금빛 물결속에 푸른 아이들은
서툰 모래성을 쌓다 허물고
뜨거운 불덩이 하나
수평선 같은 목울대에
아득히 밀어 넣는다
더는 밀어낼 힘도 없는데
부딪침 안쪽을 헤집어
말아 올리는 거품들
용서하고 허무는 시간들은
희부옇게 경계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었다
서로를 수액처럼
빨아들이고 있었다
지워버린다고 지워버린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깊이 묻는다 한들
깊은 모서리에 휘도는 물살
살갑기만 했을까
금빛 물결속에 푸른 아이들은
서툰 모래성을 쌓다 허물고
뜨거운 불덩이 하나 수평선 같은
목울대에 아득히 밀어 넣는다
[음악감상] 저녁 바다 _ 진채밴드 & 김광선

http://kimpdtoday.iblug.com/index.jsp?cn=FP1335121N0099738 [음악감상] 저녁 바다 _ 진채밴드 김광선 김PD.

저녁바다 / 정진채

저 녁 바 다 ​ 김광선 / 시 정진채 / 곡 진채밴드 / 노래 ​ ​ 채석강 바위 절벽도...

진채밴드 저녁 즈음

진채밴드 저녁 즈음.

진채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