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나비

창을 열어 놓으면
나비가 들어오고
홀로이던 내 방이
지금 둘이 되고
언제부턴가 시작한
그림이 없는 종이에
그 무언가를 그리고
칠을 해 간다네

난다 난다 난다

Good bye Good bye Good bye

어느 작은섬에서
홀로 등대를 켜고
지나는 배를 멀리 보면
어떤 그리움을 지우려고
많은 생각이 나는
자꾸 생각이 나는
어떤 시간은 이제
멀리 등대를 스치며
지나는 날처럼

보라빛이
물든 바다
항상 봄이 다가올
차가운 바다지만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비가 날아가듯
난 저 바다 위로
나비가 날아가듯
저 바다로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