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 가리봉시장

모든게 잊혀져간 꿈이 되어
그 빛을 잃어가
그를 아는 사람들은
소리내어 찾지 않나
가리봉 시장에 밤이 깊으면
가게마다 내걸어 놓은
백열전등 불빛 아래
오가는 사람들의
상기되는 얼굴마다
따스한 열기가 오른다
긴 노동 속에 갇혀 있던
우리는 자유로운 새가 되어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깔깔거리고
껀수 찾는 어깨들도
뿌리 뽑힌 전과자도
몸 부벼 살아가는 여자들도
술집 여자들
눈을 빛내며 열이 오른다
눈을 빛내며 열이 오른다
가리봉 시장에 밤이 익으면
허기지고 지친 우리
공돌이 공순이들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귀가 길로 발길을 돌린다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귀가 길로 발길을 돌린다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발길을 돌린다

닿을 길 없는 가요
슬픈 마음뿐인걸
잊어야 하는 가요
슬픈 마음뿐으로
그를 아는 사람들이
소리내어 찾지 않네
그를 아는 사람들이
더이상 소리내어 찾지 않네
가리봉 시장에 밤이 익으면
허기지고 지친 우리
공돌이 공순이들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귀가 길로 발길을 돌린다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귀가 길로 발길을 돌린다
구경만 하다가 허탈하게
구경만 하다가
modeunge ithyeojyeogan kkumi doeeo
geu biteul ileoga
geureul aneun saramdeuleun
sorinaeeo chatji anna
garibong sijange bami gipeumyeon
gagemada naegeoleo noteun
baekyeoljeondeung bulbit arae
oganeun saramdeului
sanggidoeneun eolgulmada
ttaseuhan yeolgiga oreunda
gin nodong soke gathyeo itdeon
urineun jayuroun saega doeeo
iri giut jeori giut
kkalkkalgeorigo
kkeonsu chatneun eokkaedeuldo
ppuri ppophin jeongwajado
mom bubyeo salaganeun yeojadeuldo
suljip yeojadeul
nuneul bitnaemyeo yeoli oreunda
nuneul bitnaemyeo yeoli oreunda
garibong sijange bami ikeumyeon
heogijigo jichin uri
gongdoli gongsunideuleun
iri giut jeori giut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gwiga gilro balgileul dolrinda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gwiga gilro balgileul dolrinda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balgileul dolrinda

dateul gil eopneun gayo
seulpeun maeumppuningeol
iteoya haneun gayo
seulpeun maeumppuneuro
geureul aneun saramdeuli
sorinaeeo chatji anne
geureul aneun saramdeuli
deoisang sorinaeeo chatji anne
garibong sijange bami ikeumyeon
heogijigo jichin uri
gongdoli gongsunideuleun
iri giut jeori giut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gwiga gilro balgileul dolrinda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gwiga gilro balgileul dolrinda
gugyeongman hadaga heotalhage
gugyeongman hadaga
언니네 이발관 - 가리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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