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 처방전 (Feat. 애즈원)

오늘도 힘없는 나의 몸뚱어리
침대에 겨우 구겨 넣으며
눈을 감아보고
끝난걸 알면서 늦어버린걸
알면서 혹시나 내일은 다를까
희망을 걸어보고
뭔가 달라지겠지 누군가
도와주겠지 내 손을 잡아주겠지
내게 웃어주겠지 그렇겠지
더 이상 날 내버려
두지는 않겠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지는
않겠지
하지만 새로운 아침은 더
비참한 하루 그저 내가 죽을
날이 조금 더 가까워진 하루
달라진 건 없지 아무도 없지
내 손엔 하얀 약 이걸 먹으면
잠시나마 난 웃겠지
그리고 술을 찾겠지 너에게
전활 하겠지 아마 넌 안받겠지
그리고 울겠지
이건 아닌데 이건 어제
한 건데 근데 어떻게 널 잊지
못하겠는데
내가 뭐가 잘못 됐나요
무슨 일인가요
이젠 어떻게야 하나요
내게 말해줘요
내 맘이 롤러코스터예요
멈추고 싶어도
말처럼 쉽지 않아 오늘도
대체 어디 갔나요
혹시 여기 있나요
나 몰래 어디로 숨어버린 건가요
내게 말해 말해요
제발 말해주세요
이런 날 보고 있나요
바닥은 비틀 비틀대고 거기서
난 허우적 또 헤엄쳐대고
사랑했던 너는 도대체 어디에
길 잃은 루저만 홀로 여기에
온갖 환상들 속에 다이빙해
약에 취해 난 추억들을 떠돌아
다니네
몸은 축 늘어져 입이 버쩍
말라 붙은 채
대체 어디 갔나요
혹시 여기 있나요
나 몰래 어디로 숨어버린 건가요
내게 말해 말해요
제발 말해주세요
이런 날 보고 있나요
캄캄한 방안에
날 누르는 이 어둠에
나를 가두고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어 매일 밤
그렇게 소릴 질러도
미친 듯 그댈 불러도
점점 더 두려워 제발 대답해줘요
이럴수록 더욱 멀어진다는 건
나도 아는데
이럴수록 그대 볼 수
없다는 거 아는데
내 몸이 가는데 내 맘이
하는데 이럼 안 되는데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데
이럴수록 더욱 멀어진다는 건
나도 아는데
이럴수록 그대 볼 수
없다는 거 아는데
내 몸이 가는데 내 맘이 하는데
이럼 안 되는데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데
대체 어디 갔나요
혹시 여기 있나요
나 몰래 어디로 숨어버린 건가요
이젠 끝인가 봐요
모두 끝났나 봐요
이렇게 끝인 건가요
김진표 미니앨범 - 애즈원, 미스에스(강민희) 녹음현장 공개

처방전 (feat. 애즈원) 작사 : 김진표, 라이머 / 작곡 : 마스터키, 라이머 / 편곡 : 마스터키 깔끔하면서 그루브한 사운드에 애즈원의 환상적인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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