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형 - 김시형 : 가리베가스 - 동은과 성훈의 G밸리 노조 (With 이우진 & 박정호)

선배님. 정말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왜? 시위라도 하려고?
필요하다면 해야죠.
야! 우리 비정규직이야.
그러다가 짤리면 어떻게 할 거야?
선배님. 10년을 일해도 월급이 100만원도 안 됩니다.
우리 요구가 무리한 겁니까?
휴일도, 명절도 없이 회사를 위해서 묵묵히 일했던
동료들의 피맺힌 절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조를 만드는 게 어때요?
노조? 노조를 만든다고?
네, 선배님.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생활을.
조용히 해, 그러다 누가 듣겠다.
우리 밖으로 가서 이야기하자.

김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