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 - 엘레지의 여왕

바람에 구름 가듯 흐르는 세월에
수많은 괴로움도 참고 견디어
가냘픈 어린 가슴 속에
보고픈 어머니가 그리워지면
혼자 울다 지쳐서 꿈길로 떠납니다.

꽃 피면 봄이 오고 초원은 푸른데
걸어온 자욱마다 한숨 어리어
늦은 애수 찾아들면
입술을 깨물면서 희망에 살고
외로움을 달래며 굳세게 살렵니다

안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