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
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긴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
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 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 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