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 나는 나그네

아무런 표정없이
그대 날 바라볼 때

그대의 찬 미소가
그만 날 울렸네

그대는 외면하고 돌아섰지

나도 이제 이제 가야만 하나
슬픈 추억 남겨 놓고

별빛들은 잠이 들고
달조차 뜨질않네
이런 밤을 걸어야해
이젠 먼 길 떠나야해
멀리서 울음 소리
아련히 들려오네
나를 버린
나의 님의 흐느끼는 소리
그 소리 그 소리인가

아 터질 듯한 이내 마음
아 밀려오는 이 슬픈 안고
아 가야하는 나는 나그네

이밤을 새고나면
어디로 가야 하나

그대의 숨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데

그대가 가고 없는
텅빈 자리

나만 홀로 서서 울어야하나
슬픈 추억 남겨 놓고

별빛들은 잠이 들고
달조차 뜨질않네
이런 밤을 걸어야해
이젠 먼 길 떠나야해
멀리서 울음 소리
아련히 들려오네
나를 버린
나의 님의 흐느끼는 소리
그 소리 그 소리인가

아 터질 듯한 이내 마음
아 밀려오는 이 슬픔 안고
아 가야하는 나는 나그네

amureon pyojeongeopi
geudae nal barabol ttae

geudaeui chan misoga
geuman nal ulryeotne

geudaeneun oemyeonhago dolaseotji

nado ije ije gayaman hana
seulpeun chueok namgyeo notgo

byeolbitdeuleun jami deulgo
daljocha tteujilanne
ireon bameul geoleoyahae
ijen meon gil tteonayahae
meolriseo uleum sori
aryeonhi deulryeoone
nareul beorin
naui nimui heuneukkineun sori
geu sori geu soriinga

a teojil deuthan inae maeum
a milryeooneun i seulpeun ango
a gayahaneun naneun nageune

ibameul saegonamyeon
eodiro gaya hana

geudaeui sumsoriga
ajikdo deulrineunde

geudaega gago eopneun
teongbin jari

naman holro seoseo uleoyahana
seulpeun chueok namgyeo notgo

byeolbitdeuleun jami deulgo
daljocha tteujilanne
ireon bameul geoleoyahae
ijen meon gil tteonayahae
meolriseo uleum sori
aryeonhi deulryeoone
nareul beorin
naui nimui heuneukkineun sori
geu sori geu soriinga

a teojil deuthan inae maeum
a milryeooneun i seulpeum ango
a gayahaneun naneun nageune

도시의 나그네 - 김범룡(1989)

김범룡-나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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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김범룡 - 도시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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