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 우리가 잊은 하늘

나의 어릴적 꿈 그 어딘가에
펼쳐진 하늘 이제 바라볼 수 없어
내가 너무 변한 탓일까
스쳐지나가는 바람 한점도 왜 답답한지
너의 숨결을 느끼듯이 난 그렇게 숨쉬고파
저 흩어진 구름보다 더 잡히지 않는 마음
이제는 다시 만날순 없을까 내 꿈속의 그 하늘을

맑은 물에 비친 너의 참모습과 맑은 마음
그곳을 보는 나의 눈빛 분명 널 향한 사랑인데
지금 그물속에 파란 나뭇잎과 아픈상처뿐
내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또 어느곳에 비칠까
저 흐려진 강물보다 더 변해버린 내마음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걸까
아름답던 참사랑을 아름답던 사랑을
내가 잊은 맑은 하늘 또 잊고 있는 그별들
그것마저 우릴 버리기 전에 다시 찾아 지킬꺼야

눈을 감으면 보이는 세상 만날순 없을까
널위해 비워둔 하늘 내마음껏 펼친다면
눈을 감아볼 수 있는 세상 이젠 만날 수 있을거야

내가 잊은 맑은 하늘 또 잊고 있는 그별들
그것마저 우릴 버리기 전에 다시 찾아 지킬꺼야

다시 찾아 지킬꺼야

변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