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에 회식 있다고
통보하는 웃기는 상사
술자리에 끝까지 붙어 앉아
썰렁한 농담을 늘어 놓는 상사
다른 사람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2차 3차가고서 말할 틈도 안주고
따따따따뿌따따 케케묵은 옛날 얘기로
부하들의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상사여
후 하 후 하 후 하 후 하
매일매일 제일 꼴찌로
헐레벌떡 출근하면서
어쩌다 5분만 늦어도
이 눈치 저 눈치 다 주는 상사
퇴근시간은 벌써 지났는데
뱁새 눈을 뜨고서
전화도 하지 마라
잡담도 하지마라
시어머니 잔소리로
오손도손 좋은 분위기를
꾸겨만 놓는 상사여
광대시내의 닭이라더냐
만만한게 홍어냐
아내에게 당하고
상사에게 당하고
콩알만한 간을 붙들고
오나가나 눈치밥을 먹는
샐러리맨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