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희 - 떠나갈수 밖에 없는 우리

난 정말 알 수 없어요
저 가는 세월속에서
길가의 가로수잎 하나 둘
어디로 사라지는지
푸르른 빛을 다하고
그 밑둥 잘리어가면
언제쯤 보고 지난
사랑의 기억도 사라져가듯
오월의 태양 아래서
나누던 많은 말들이
시월의 낙엽들로 질 때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그댄 어디로 떠나갈까
우리들의 길은 어디에 있나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그댄 어디로 떠나갈까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오월의 태양아래서
나누던 많은 말들이
시월의 낙엽들로 질 때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그댄 어디로 떠나갈까
우리들의 길은 어디에 있나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그댄 어디로 떠나갈까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우리는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우리는

nan jeongmal al su eopeoyo
jeo ganeun sewolsokeseo
gilgaui garosuip hana dul
eodiro sarajineunji
pureureun biteul dahago
geu mitdung jalrieogamyeon
eonjejjeum bogo jinan
sarangui gieokdo sarajyeogadeut
owolui taeyang araeseo
nanudeon maneun maldeuli
siwolui nakyeopdeulro jil ttaemyeon
urineun eodiro gaya hana
naneun eodiro gaya hana
geudaen eodiro tteonagalkka
urideului gileun eodie itna
naneun eodiro gayahana
geudaen eodiro tteonagalkka
tteonagal su bake eopneun urineun

owolui taeyangaraeseo
nanudeon maneun maldeuli
siwolui nakyeopdeulro jil ttaemyeon
urineun eodiro gaya hana
naneun eodiro gaya hana
geudaen eodiro tteonagalkka
urideului gileun eodie itna
naneun eodiro gayahana
geudaen eodiro tteonagalkka
tteonagal su bake eopneun urineun
tteonagal su bake eopneun urin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