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마을 - 한아이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가슴 속에 조그만 슬픔을 가진 아이였다네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하늘녘에 빛나는 호박별을 좋아한 아이였다네
소나기 오던 어느 저녁 비 흠뻑 맞고
젖은 머리칼 사이로 커다란 눈을 착하게 뜨며
천치처럼 웃던 예쁜 그 아이
그 아인 지금 없다네, 내 곁에 지금 없다네
바람이 가는 곳으로 먼 길 떠났다네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가슴 속에 조그만 날개를 가진 아이였다네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논둑에 핀 고운 제비꽃을 좋아한 아이였다네
날이 차던 어느 저녁 큰길 가에서
다리 다친 강아지 한마리를 품에 꼬옥 안고
사람들이 밉다며 울던 그 아이
그 아인 지금 없다네 내 곁에 지금 없다네
구름이 오는 곳으로 먼 길 떠났다네
han aiga iteotne oeroun aiga iteotne
gaseum soke jogeuman seulpeumeul gajin aiyeotdane
han aiga iteotne oeroun aiga iteotne
haneulnyeoke bitnaneun hobakbyeoleul jotahan aiyeotdane
sonagi odeon eoneu jeonyeok bi heumppeok matgo
jeoteun meorikal sairo keodaran nuneul chakhage tteumyeo
cheonchicheoreom utdeon yeppeun geu ai
geu ain jigeum eopdane, nae gyeote jigeum eopdane
barami ganeun goteuro meon gil tteonatdane

han aiga iteotne oeroun aiga iteotne
gaseum soke jogeuman nalgaereul gajin aiyeotdane
han aiga iteotne oeroun aiga iteotne
nonduke pin goun jebikkoteul jotahan aiyeotdane
nali chadeon eoneu jeonyeok keungil gaeseo
dari dachin gangaji hanmarireul pume kkook ango
saramdeuli mipdamyeo uldeon geu ai
geu ain jigeum eopdane nae gyeote jigeum eopdane
gureumi oneun goteuro meon gil tteonatdane
비두로기 - 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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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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