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마을 - 친구

친구여 이렇게 찌푸린 날엔
너의 밭은 기침 소릴 듣는다
썩어가는 고운 가슴으로
봄을 기다리던 너
친구여 맑은 소주잔에
너의 해쓱한 얼굴이 떠있구나
이 추운 세상을 두고
봄을 찾아 떠난 너
그곳 네가 머물 그곳엔
따뜻한 바람이 불테지
그 힘겨운 노동일이랑
하지 않아도 될테지

친구여 이렇게 쓸쓸한 밤엔
너의 지친 음성을 듣는다
썩어가는 고운 가슴으로
봄을 기다리던 너
친구여 어둠 깔린 공사판위로
너의 별이 하나 떠 있구나
이 추운 세상을 두고
봄을 찾아 떠난 너
그곳 네가 쉴 그곳엔
따뜻한 햇살이 비칠테지
그 녹슬은 철근 더미는
보이지 않을테지

chinguyeo ireotge jjipurin nalen
neoui bateun gichim soril deutneunda
sseokeoganeun goun gaseumeuro
bomeul gidarideon neo
chinguyeo makeun sojujane
neoui haesseukhan eolguli tteoitguna
i chuun sesangeul dugo
bomeul chata tteonan neo
geugot nega meomul geugoten
ttatteuthan barami bulteji
geu himgyeoun nodongilirang
haji anado doelteji

chinguyeo ireotge sseulsseulhan bamen
neoui jichin eumseongeul deutneunda
sseokeoganeun goun gaseumeuro
bomeul gidarideon neo
chinguyeo eodum kkalrin gongsapanwiro
neoui byeoli hana tteo itguna
i chuun sesangeul dugo
bomeul chata tteonan neo
geugot nega swil geugoten
ttatteuthan haetsali bichilteji
geu nokseuleun cheolgeun deomineun
boiji aneulteji

노래마을2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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