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영 - 자화상

파초는 춥다.
창호지 한 겹으로
왕골자리 두르고 삼동을 난다.
받져올린 천정이
갈매빛 하늘만큼 하랴만
잔솔가지 사근사근 눈뜨는 밤이면
웃방에 앉아 거문고줄 고르다.
이마 마주댄 희부연한 고샅길.
파초는 역시 춥다.
시렁 아래 소반머리.

pachoneun chupda.
changhoji han gyeopeuro
wanggoljari dureugo samdongeul nanda.
batjyeoolrin cheonjeongi
galmaebit haneulmankeum haryaman
jansolgaji sageunsageun nuntteuneun bamimyeon
utbange ana geomungojul goreuda.
ima majudaen huibuyeonhan gosatgil.
pachoneun yeoksi chupda.
sireong arae sobanmeori.

신남영 '한 점으로 사라지는' 시낭송

섬

김명인 시 신남영 작곡,노래 2014.1.24 제작.

이혜정의 시낭송파워 출판기념 북콘서트 - ETB 교육산업신문TV

시낭송가 이혜정 씨는 2016년 1월 30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이혜정의 시낭송 파워'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가졌다.

신남영

신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