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선 - 눈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 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 새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 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흰 여운만 남아 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 눈되어 산 길 걸어 간다오.
jogeuman sangile huin nuni gopge ssatimyeon
nae jakeun baljagukeul yeongwonhi namgigo sipso
nae jakeun maeumi hayatge muldeul ttae kkaji
saehayan sangileul hemaeigo sipso
oeroun gyeoul saesori meolriseo deulryeoomyeon
gongsange pamuni ileo gal gileul iteobeorio
gaseume saegyeo borira sungyeolhan nimui moksori
baramgyeole silryeo oneunga huinnun doeeo ondao
jeo meolri sup sairo nae maeum dalryeogana
a gyeoulsae boiji angohuin yeounman nama itdao
nungamgo deuleoborira kkeuteopneun nimui noraeyeo
na eoneusae huin nundoeeo san gil geoleo gandao.
눈 (김효근 작사.곡/ 노래:송광선/소프라노)

이 곡은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이다. 실황중계를 보진 못했지만, 그 후에 이 노래를 우연히 몇 번 들었는데 참 신선한...

<눈> 소래 소프라노 송광선

눈이 내린 설경에서 (눈)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멜로디.

소프라노 송광선 (Soprano Kwang Sun Song) J.Strauss「 Die Fledermaus 」Mein Herr Marquis

1996년 실황 연주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

송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