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경 - 꽃을 그린 너 (토크송)

창문이 흔들렸다
너 아니면 바람이겠지
아름다운 바탕색에 나비를 그리고
그 나비에 환한
노랑색을 그리고서
결국에는 시들은 꽃을 그리던 너
언젠가는 그려진 나비도 탁한색으로
시들은 꽃에 어울릴테지
넌 불을 일으킨 후 비를 부른이로
내마음에 슬픈 추억으로 머무르는
시들은 꽃을 그린 화가다
세발 자전거에서 한바퀴가 줄고
또 한바퀴가 줄어
사방으로 흔들려야 하는
그 외발자전거에
지금 나는 매달렸기에
다시 한번더 만남과 사랑을
난 기다려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
그 설레이는
시작이라는 모습으로
changmuni heundeulryeotda
neo animyeon baramigetji
areumdaun batangsaeke nabireul geurigo
geu nabie hwanhan
norangsaekeul geurigoseo
gyeolgukeneun sideuleun kkoteul geurideon neo
eonjenganeun geuryeojin nabido takhansaekeuro
sideuleun kkote eoulrilteji
neon buleul ileukin hu bireul bureuniro
naemaeume seulpeun chueokeuro meomureuneun
sideuleun kkoteul geurin hwagada
sebal jajeongeoeseo hanbakwiga julgo
tto hanbakwiga juleo
sabangeuro heundeulryeoya haneun
geu oebaljajeongeoe
jigeum naneun maedalryeotgie
dasi hanbeondeo mannamgwa sarangeul
nan gidaryeoya handa
gidaryeoya handa
geu seolreineun
sijakiraneun moseup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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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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