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희 - 고향초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고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뽕을 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내리고
내 고향에 봄은 가고
서리도 차네
이 바닥의 정든
사람 어디로 가나
전해 오던 흙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namjjoknara bada meolri
mulsaega naleugo
dwitdongsane dongbaekkkotdo
gopge pieotne
ppongeul ttadeon agassideul
seoulro gane
jeongdeun saram jeongdeun gohyang
iteotdan malinga

jjilrekkoti hanip duip
mulwie naerigo
nae gohyange bomeun gago
seorido chane
i badakui jeongdeun
saram eodiro gana
jeonhae odeon heuknaemsaereul
iteotdan malinga

송민도-고향초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뽕을 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

장세정-고향초 [1948]

1952년 발표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는데 뽕을 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백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