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 서해에서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멀어져 간다

어두워지는 저녁 바다에 섬 그늘 길게 누워도
뱃길에 살랑대는 바람은 잠잘 줄을 모르네

저 사공은 노만 저을 뿐 한 마디 말이 없고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육지 소식 전해오네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육지 소식 전해오네
정태춘∫박은옥-서해에서 k-pop

정태춘∫박은옥-서해에서 k-pop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정태춘의 '북한강에서'

이국땅에서 듣는 고국의 노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정태춘, 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