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 사망부가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배옷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바람 거센 갯벌위로 우뚝 솟은 그 꼭대기
인적없는 민둥산에 외로워라 무덤하나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 스쳐갈뿐
아 향불 내음도 없을..
갯벌향해 뻗으신 손발 시리지 않게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모진 세파속을 헤치다 이제 잠드신 자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길도 없는 언덕배기에는 상포자락 휘날리며
요랑소리 따라가며 숨가쁘던 그 언덕길
지금은 싸늘한 달빛만 내리비칠
아 작은 비석도 없는
이승에서 못다하신 그 말씀 들으러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지친 걸을 이제 여기와 홀로 쉬시는 자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펄럭이는 만장너머 따라오던 조객들도
먼길가던 만가 소리 이제 다시 생각할까
지금은 어디서 어둠만 내려올 뿐
아 석상 하나도 없는..
다시 볼 수 없는 분 그모습 기리러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정태춘∫박은옥-서해에서 k-pop

정태춘∫박은옥-서해에서 k-pop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20주년 골든앨범] 정태춘,박은옥 - 사망부가 kpop 韓國歌謠

[20주년 골든앨범] 정태춘, 박은옥 - 사망부가 kpop 韓國歌謠 저 산 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베옷 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정태춘, 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