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바라는게 없는데
함께만 있어주면 되는데
헤어지자네요 이별하자네요
사랑하기에 너무 좋은 날에
아직도 못해본게 많은데
해주고 싶은게 더 많은데
떠나겠다네요 보내달라네요
행복해하기에 참 좋은 이 날에
잘못 들은건 혹시 아닌지
내 귀를 의심해 봐도
그대가 흐느껴 울죠
도대체 언제부터 날 견뎌왔나요
이쯤에서 날 밀어내려
준비해 왔나요
그대가 틀렸죠 이별을 하기엔
내겐 오늘이 제일 나쁜 날이죠
어떻게 그대 결심 돌릴지
어떻게 그대 맘을 달랠지
절대 안 된다고
난 못 보낸다고
혀끝에 맴도는 말 전해야할지
뭐든 해주겠단 내 약속이
이별은 아니잖냐고
눈물만 붙잡고 있죠
도대체 언제부터
날 견뎌왔나요
이쯤에서 날 밀어내려
준비해 왔나요
그대가 틀렸죠 이별을 하기엔
오늘이 제일 나쁜 날이죠
참 내가 둔한 놈이죠
사랑만 해도 바빠 난 몰랐는데
미칠만큼 행복해
불안했던 가슴은
어쩜 그댈 눈치챘나 봐 워우워
오늘이 아니라도
그 언제라 해도
이별하기 좋은 날이란
내 삶엔 없는데
사랑해 사랑해 내 마지막 같아
도저히 난 보낼 수도 없는데
어느센가 그댄 떠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