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 - Two Boys, One Bicycle

그 땐 정말 크게 웃곤 했었지
알 수 없이 슬프기는 했지만
푸르스름한 하늘 아래
우린 함께 자전걸 탔지
자전거가 없던 날 위해
항상 나를 기다려주던
넌 지금 어디에 있을까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함께였던 우린
착각 속에서 안락한
영원을 찾곤 기뻐했지
서로의 체온을 난로삼아
세상의 어떤 추위도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한참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빛바랜 시절 그 착각은 영원한가 봐
엇갈리고 난 뒤에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자전거가 작아져 함께 할 수
없게 된 날엔
우린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랐지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함께였던 우리는
시간이 가며 조금씩 떨어진 채
계속 걸었고
함께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살아있는 줄 심지어
숨 쉬는 지도 몰랐어
지금에 와서 다시 너를 본다면
빛바랜 시절 그 착각을 잃을까 해서
때로는 일부러라도 널 보지 않고
하늘만 바라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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