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 열아홉 순정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생각만 하여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세상에 그누구도 다모르게
내가슴 속에만 숨어있는 음
내가슴에 음
숨어있는 장미꽃 보다도 붉은
열아홉 순정이래요
바람이 스쳐도 울렁
버들이 피어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그대의 속삭임을 내가슴에
가만히 남몰래 담아보는 음
내가슴에 음 담아보는
진주빛 보다도 고운
열아홉 순정이래요
저 달이 밝아도 울렁
저 별이 숨어도 울렁
수줍은 열 아홉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 주세요
상냥한 그대 음성
들려오면 내 가슴
남몰래 설레이는 음
내가슴에 음
설레이는 산호빛 보다도 맑은
열 아홉 순정이래요

이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