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일 - 비가 (悲歌)

보고픈맘 한잔술에 가득채워 마시고
잊어야지 지워야지 또한잔을 마셔도
빈잔 채우듯 내 맘 가득히
그리움만 더하더라
밀물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을 달래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되어 걸어도
보고픈마음 어쩔수 없어
소리내어 울고 말았네
아 사랑은 삼켜버린 세월
너는 미워
아 못잊어 세월가도
나는 너를 못잊어
아 사랑은 삼켜버린 세월
너는 미워
아 못잊어 세월가도
나는 너를 못잊어
밀물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을 달래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되어 걸어도
보고픈마음 어쩔수 없어
소리내어 울고 말았네
아 사랑은 삼켜버린 세월
너는 미워
아 못잊어 세월가도
나는 너를 못잊어
아 사랑은 삼켜버린 세월
너는 미워
아 못잊어 세월가도
나는 너를 못잊어

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