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꼭 몇 번씩 깨고
한참 말하다가 할말도 잊고
억지로 만들어 봐도 어색하다는
웃는 얼굴을 빼면 변한 것은 없는데
가끔씩 눈물이 쏟아져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조금만 닮아보여도
하루 온 종일 뛰는 가슴만 빼면
괜찮은 것 같은데
그대는 어떤가요 달라진 게 없나요
난 달아나도 그대 앞에 서는데
가슴이 소리쳐서 세상 말 다 지워서
그대 이름만 그대 얹은 숨만 늘어가는데
아는데 맘처럼 안돼요
억지로 구겨 속 깊이 넣어도
그리움은 태연하게 머릴 내밀어
며칠은 웃지 못 할 얼굴이 돼버리죠
그대는 어떤가요 달라진 게 없나요
난 달아나도 그대 앞에 서는데
가슴이 소리쳐서 세상 말 다 지워서
그대 이름만 부르며 사는데
한번쯤은 내 생각에 아팠으면
가끔씩은 내 생각에 울었으면
쉽게 버리진 말아요
내겐 평생 안고 갈 소중한 기억이죠
그리움이 불러도 그의 품에 숨겠죠
눈물이 나도 그의 손에 닦겠죠
난 추억에 부딪쳐 또 얼어붙은 채로
독한 이별을 견디며 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