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순 - 나를 세워 주소서

생각이 나요
부끄러운 나의 지난 일들이
내 마음 잘 몰라요
어떤 게 진짜 내 모습일까
과거 일들이 발목 잡고
깊은 절망 끝으로
내 맘 슬퍼질 때면
허물만 커질 뿐인데
아무런 보장도 없이
또 하루가 지나갈 때면
이대로 주저앉을까
한없이 울었네
내 추함 덮으소서
너그러운 주 사랑
간절히 엎드리니
나를 용서하소서
내 추함 덮으소서
너그러운 주 사랑
겸손히 구하오니
나를 세워주소서
아무런 보장도 없이
또 하루가 지나갈 때면
이대로 주저앉을까
한없이 울었네
내 추함 덮으소서
너그러운 주 사랑
간절히 엎드리니
나를 용서하소서
내 추함 덮으소서
너그러운 주 사랑
겸손히 구하오니
나를 세워주소서

최장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