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 그 시절 나의 크리스마스

거리마다 캐롤 들리던
기억 속 거리
언젠가 우연히 지나쳐 갈 때
그 시절 설레임에 맞이했던
크리스마스 되살아 나네
겨울이면 반짝이던 트리들과
함께 웃던 친구들 어디에
눈 덮힌 성당의 옛모습도
이제는 찾을 수 없어
불안한 미래에 힘이 들어도
오늘은 잊고서 함께 웃자던
가진 것 없이도 행복했던
그 시절 나의 크리스마스
흰 눈이라도 내리게 되면
올해는 행운이라고
서로에게 축하를 건네주던
친구들은 추억 속에
불안한 미래에 힘이 들어도
오늘은 잊고서 함께 웃자던
순수한 마음에 행복했던
그 시절 나의 크리스마스
즐거웠던 나의 어린 시절 그때가
가끔은 너무나도 그리워져
친구들과 뛰놀던
그 골목 위에 멈춰 서서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날들을
떠올려 보네
설레임에 건네던
크리스마스 카드
길가에 징글벨 징글벨
곳곳에 울리던 그때가 그리워져
언젠가 어른이 되어버린 날
그리운 추억을 노래하네
이제는 돌아갈 수는 없지만
오래 전 그 마음 되찾고 싶어
아무것 없이도 행복했던
그 시절 나의 크리스마스
이제는 찾고 싶어
잃어버린 나의 크리스마스

박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