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밴드 - 운무사

국사봉 오르는 산자락
손님 없어 한가로운 운무사
오늘은 모처럼 손님 들었나
낯선 자가용 몇 대
부엌에선 음식 장만하느라
도마질 소리 요란하고
전이라도 부치는지 고소한
기름 냄새 울타리를 타고 넘는데
쨍쨍거리는 징소리는
대밭에서 어우러지고
절하는 중년 부인의 이마엔
땀방울 돋아나는데
마당 한 가운데
늙은 느티나무는 우쭐우쭐
봄볕에 하품만 하네
남의 속도 모르고 하품만 하네
쨍쨍거리는 징소리는
대밭에서 어우러지고
절하는 중년 부인의 이마엔
땀방울 돋아나는데
쨍쨍거리는 징소리는
대밭에서 어우러지고
절하는 중년 부인의 이마엔
땀방울 돋아나는데
guksabong oreuneun sanjarak
sonnim eopeo hangaroun unmusa
oneuleun mocheoreom sonnim deuleotna
natseon jagayong myeot dae
bueokeseon eumsik jangmanhaneura
domajil sori yoranhago
jeonirado buchineunji gosohan
gireum naemsae ultarireul tago neomneunde
jjaengjjaenggeorineun jingsorineun
daebateseo eoureojigo
jeolhaneun jungnyeon buinui imaen
ttambangul dotananeunde
madang han gaunde
neukeun neutinamuneun ujjulujjul
bombyeote hapumman hane
namui sokdo moreugo hapumman hane
jjaengjjaenggeorineun jingsorineun
daebateseo eoureojigo
jeolhaneun jungnyeon buinui imaen
ttambangul dotananeunde
jjaengjjaenggeorineun jingsorineun
daebateseo eoureojigo
jeolhaneun jungnyeon buinui imaen
ttambangul dotananeu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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