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엄지 - 라구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젖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중에 십팔번 이기 때문에
십팔번 이기때문에
고향생각 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아는건
내 어머니레파토리
그중에 십팔번 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dumangang pureunmule nojeotneun
baetsagongeul bolsuneun eopeotjiman
geu noraemaneun neomu jalaneungeon
nae abeoji repatori
geujunge sippalbeon igi ttaemune
sippalbeon igittaemune
gohyangsaenggak nasilttaemyeon
sojuga pilyohada hasigo
nunmulro jisaeusideon nae abeoji
ireotge yaegihaetjyo
jukgijeone kkok hanbeonirado
gabwateumyeon jotgetguna raguyo

nunbora hwinalrineun baramchan
heungnambudu gabojineun mothaetjiman
geu noraemaneun neomu jalaneungeon
nae eomeonirepatori
geujunge sippalbeon igi ttaemune
sippalbeonigi ttaemune
nameun insaeng namateumyeon
eolmana namatgetni hasigo
nunmulro jisaeusideon nae eomeoni
ireotge yaegihaetjyo
jukgijeone kkok hanbeonmanirado
gabwateumyeon jotgetguna ragu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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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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