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 동화의 성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deuleo gagopa
na eoril jeok noldeon donghwaui seongeuro
jichin momeuro dolawa
japcho ugeojin seongmunbake na jigeum
holro seoseo
kkumieotdeonga
ongat geoti sala yaegihadeon ttaeneun
donghwachaek sokeuro sumeo
dolagal su eopneun
areumdaun da jinan eorin naleun
meon hutnal geudae seongsukhan yeoineuro
na pureun yangbok sinsaga doendahaedo
geonchodeomi wi ttatteuthan bombyeot
musimko nuun deulpanui heuknae mindeulre
sotaoreuneun sae jeo gitteol
gaseum sok pieonaneun nae kkum
nae donghwaui seongeun

kkumieotdeonga
ongat geoti sala yaegihadeon ttaeneun
donghwachaek sokeuro sumeo
dolagal su eopneun
areumdaun da jinan eorin naleun
meon hutnal geudae seongsukhan yeoineuro
na pureun yangbok sinsaga doendahaedo
geonchodeomi wi ttatteuthan bombyeot
musimko nuun deulpanui heuknae mindeulre
sotaoreuneun sae jeo gitteol
gaseum sok pieonaneun nae kkum
nae donghwaui seongeun

산울림(SANULRIM) - 동화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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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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