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 열두시 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눅눅한 버스를 타고
자꾸만 졸려 하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의 정류장
이젠 돌아갈 버스도 없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걷는
지친 나의 어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눅눅한 버스를 타고
자꾸만 졸려 하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의 정류장
이젠 돌아갈 버스도 없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걷는
지친 나의 어깨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피곤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기분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

누구도
jipeuro dolaganeun gile
nuknukhan beoseureul tago
jakkuman jolryeo hada bomyeon
eoneusae natseon gotui jeongryujang
ijen dolagal beoseudo eopneun
yeoldusi banui georireul geotneun
jichin naui eokkae

jipeuro dolaganeun gile
nuknukhan beoseureul tago
jakkuman jolryeo hada bomyeon
eoneusae natseon gotui jeongryujang
ijen dolagal beoseudo eopneun
yeoldusi banui georireul geotneun
jichin naui eokkae

nugudo wiro hal su eopneun
pigone ppajin urideuleul
nugudo wiro hal su eopneun
gibune ppajin urideuleul
nugudo

nugudo
브로콜리 너마저 열두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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