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촌 - 가을 나들이

노을빛 늦은 오후 거리를 걷고 있네
아침부터 쏟아진 가로수 잎새
가을의 교외선은 낙엽을 태우는 내음 은은히 들려오는
날 태운 기차의 흔들림에
책장을 덮고 나니 난 지나온 시절들 생각에
가는 풍경이 젖어드네 아- 되돌아 갈 순 없는지
지친 듯 들려오는 가는 떨림 내 몸에 전해져
이젠 지나간 시절인데 아- 나는 되돌아 가려해
이젠 모두 잊을래 아무런 아픔도 없이

noeulbit neuteun ohu georireul geotgo itne
achimbuteo ssotajin garosu ipsae
gaeului gyooeseoneun nakyeopeul taeuneun naeeum euneunhi deulryeooneun
nal taeun gichaui heundeulrime
chaekjangeul deopgo nani nan jinaon sijeoldeul saenggake
ganeun punggyeongi jeoteodeune a- doedola gal sun eopneunji
jichin deut deulryeooneun ganeun tteolrim nae mome jeonhaejyeo
ijen jinagan sijeolinde a- naneun doedola garyeohae
ijen modu iteulrae amureon apeumdo e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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