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 노란 버스를 타고간 여인

얼굴은 하얀데다
버스는 노랗구나
눈물은 흘리면서 뭘
그래 가지마
뭘 찾고 있는 것처럼
뭘 잊어버린 것처럼
그런 바라보기 힘든 눈으로
밤처럼 내 곁으로 다가와
날 알고 있던 것처럼
날 보고 있던 것처럼
이미 덮어버린 세월속에
아직 헤매이고 있나
밤이 깊어가면 갈수록
습기찬 내 가슴은
흐르지도 않고 끈적거리는데
눈만 보다가 밤은 지나 버리고
흐르는 마음은 보이지도 못하고
안 오나요 안 오나요
못 오나요 못 오나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건가요
인생은 한번뿐 이라잖아요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왜 나는 그걸 못 봤을까
왜 나는 그걸 버렸을까

밤이 깊어가면 갈수록
습기찬 내 가슴은
흐르지도 않고 끈적거리는데
눈만 보다가 밤은 지나 버리고
흐르는 마음은 보이지도 못하고
안 오나요 안 오나요
못 오나요 못 오나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건가요
인생은 한번뿐 이라잖아요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왜 나는 그걸 못 봤을까
왜 나는 그걸 버렸을까

eolguleun hayandeda
beoseuneun noratguna
nunmuleun heulrimyeonseo mwol
geurae gajima
mwol chatgo itneun geotcheoreom
mwol iteobeorin geotcheoreom
geureon barabogi himdeun nuneuro
bamcheoreom nae gyeoteuro dagawa
nal algo itdeon geotcheoreom
nal bogo itdeon geotcheoreom
imi deopeobeorin sewolsoke
ajik hemaeigo itna
bami gipeogamyeon galsurok
seupgichan nae gaseumeun
heureujido ango kkeunjeokgeorineunde
nunman bodaga bameun jina beorigo
heureuneun maeumeun boijido mothago
an onayo an onayo
mot onayo mot onayo
geunyang seuchyeo jinaganeun geongayo
insaengeun hanbeonppun irajanayo
wae naneun geugeol molrateulkka
wae naneun geugeol mot bwateulkka
wae naneun geugeol beoryeoteulkka

bami gipeogamyeon galsurok
seupgichan nae gaseumeun
heureujido ango kkeunjeokgeorineunde
nunman bodaga bameun jina beorigo
heureuneun maeumeun boijido mothago
an onayo an onayo
mot onayo mot onayo
geunyang seuchyeo jinaganeun geongayo
insaengeun hanbeonppun irajanayo
wae naneun geugeol molrateulkka
wae naneun geugeol mot bwateulkka
wae naneun geugeol beoryeoteul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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