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민 - 함경도 사나이

흥남 부두 울며 새던 눈보라치던 그날 밤
내 자식 내 아내 잃고 나만 외로히
한이 맺혀 설움에 맺혀 남한 땅에 왔건만
부산 항구 갈매기의 노래조차 슬프구나
영도 다리 난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 간 주 중 ~
동아극장 그림같은 눈물에 젖은 고향 꿈
내 동리 물방아도는 마을 언덕에
양떼 몰며 송아지 몰며 버들피리 불었소
농토까지 빼았기고 이천리 길 배를 곯고
남포동을 헤메이는 이 밤도 비가 온다
heungnam budu ulmyeo saedeon nunborachideon geunal bam
nae jasik nae anae ilgo naman oerohi
hani maethyeo seolume maethyeo namhan ttange watgeonman
busan hanggu galmaegiui noraejocha seulpeuguna
yeongdo dari nanganeseo nugureul gidarina
~ gan ju jung ~
dongageukjang geurimgateun nunmule jeoteun gohyang kkum
nae dongri mulbangadoneun maeul eondeoke
yangtte molmyeo songaji molmyeo beodeulpiri buleotso
nongtokkaji ppaeatgigo icheonri gil baereul golgo
nampodongeul hemeineun i bamdo biga 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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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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