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 초혼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붉은해는 서산마루에 걸려있고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른다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가지만
하늘과 땅사이는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요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붉은해는 서산마루에 걸려있고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른다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가지만
하늘과 땅사이는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요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sansanhi buseojin ireumiyeo
heogongjunge heeojin ireumiyeo
bulreodo juineopneun ireumiyeo
bureudaga naega jukeul ireumiyeo
simjunge namaitneun mal hanmadi
kkeutkkeutnae majeohaji mothago
saranghaneun geu saramiyeo saranghaneun geu saramiyeo
bukeunhaeneun seosanmarue geolryeoitgo
saseumui murido seulpiunda
tteoleojyeo nagaaneun san wieseo
naneun geudaeui ireumeul bureunda
seolume gyeopdorok bureunora
seolume gyeopdorok bureunora
bureuneun sorineun bitgyeogajiman
haneulgwa ttangsaineun neomu neolguna
seonchaero ijarie doli doeeodo
bureudaga naega jukeul ireumiyo
saranghaneun geu saramiyeo saranghaneun geu saramiyeo
heogongjunge heeojin ireumiyeo
bulreodo juineopneun ireumiyeo
bureudaga naega jukeul ireumiyeo
simjunge namaitneun mal hanmadi
kkeutkkeutnae majeohaji mothago
saranghaneun geu saramiyeo saranghaneun geu saramiyeo
bukeunhaeneun seosanmarue geolryeoitgo
saseumui murido seulpiunda
tteoleojyeo nagaaneun san wieseo
naneun geudaeui ireumeul bureunda
seolume gyeopdorok bureunora
seolume gyeopdorok bureunora
bureuneun sorineun bitgyeogajiman
haneulgwa ttangsaineun neomu neolguna
seonchaero ijarie doli doeeodo
bureudaga naega jukeul ireumiyo
saranghaneun geu saramiyeo saranghaneun geu saramiy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