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겁쟁이라서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었다
자유로운 너가 부러웠다
너는 그렇게 생각지 않겠지만
모든 것이 지겨워졌다
언제까지 이런 삶이 계속될까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어디로든 떠나보고 싶어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
어디에 있든 갇혀있던 나는
스스로를 점점 옥죄일 뿐
떠날 수 없어 떠나지 못해
사실 나는 겁쟁이라서
이 곳으로 도망 온 것뿐이야
달에 날아가고 싶었지
아직 소년인 줄만 알았어 난
모든 것이 지겨워졌다
언제까지 이런 삶이 계속될까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어디로든 떠나보고 싶어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
어디에 있든 갇혀있던 나는
스스로를 점점 옥죄일 뿐
떠날 수 없어 떠나지 못해
모든 것이 끝나버렸어
언제든 갇혀있던 나였지만
모든 것은 털어낼 수 없어
그게 바로 나란 인간이니까
이제는 잊어버려도 돼
뻔뻔스레 또 노랠 하는 나를
욕해도 상관 없이 이제
또 다시 나를 가두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