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 - Replay

선명하게 살아있는
너와의 기억들
나를 가둬 묶어둬서
어디도 가지 못해
눈을 뜨기 두려운 밤
다시 올 것 같아서
너 하나로 이렇게나
아파하고 있는데
제자리로 돌아와야 해
계속되는 삶의 그림자가
나의 등을 떠밀지만
너의 기억은 계속 나를 잡아
사랑해 말도 하지 못한
내가 정말 미워서
해주지 못했던 말
이젠 말할 수 없고
다시 내게 돌아와줘
이번만큼은 잘할 수 있어
제 멋대로 행동하고
기대도 모두 저버린 나
다시 오지 않을 너를 나
수백번을 더 불러봐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돌아와줘 제발 다시 한번 더
이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날
다시 한번 더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해
선명해지는 너와의 기억이
계속 나를 붙잡지만
눈을 뜨기 두려운 낮
다시 올 것만 같아서
너 하나로 이렇게나
아파하고 있는데
제 멋대로 행동하고
기대도 모두 저버린 나
다시 오지 않을 너를 나
수백번을 더 불러봐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돌아와줘 제발 다시 한번 더
이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날
다시 한번 더
헛된 걸음과 헛된 희망과
헛된 기대와 헛된 말들이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해
헛된 걸음과 헛된 희망과
헛된 기대와 헛된 말들이
나를 붙잡아
제 멋대로 행동하고
기대도 모두 저버린 나
다시 오지 않을 너를 나
수백번을 더 불러봐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돌아와줘 제발 다시 한번 더
이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날
다시 한번 더

김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