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뜨 (Sudd) - 손 (Feat. 현택)

내가 가진 아픔
누구도 나눠 져 주지
않았던 내 슬픔
가슴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흠
하나를 깊게 파내
나를 그곳 으로 몰아내
빠져나올수 없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내
친구들의 수다
소리가 들리긴 한데
내 마음 까진 닿진 않네
머릿속은 이미 텅빈체
혼자만의 공간에
헤메이다
어떻게 지내
냐는 친구의 말에
습관적인 괜찮다는 말을 해
그러곤 다시 생각에 잠겨
있다 보니 해가져
헤어질 시간이 다 되
헤어지고 나면
느껴져
왠지 모를 외롬
내 마음
알아주지 않은것 같은
무심해 보이는 친구들에게
느껴지는 서러움
누구를 만나도
아무 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 혼자만의 상처
이제 다 삭아 져버려
나도 알아볼수없어
괴상한 형태의
내 마음속 생각들
이젠 시도 때도 없이
나에게 달려드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시간이 지나면 덜 슬퍼질까
이젠 난 누구에게도
기댈 순 없을 것같은데
먼저 다가갈 힘 없는데
나도 자유로울 순 있을까
이 고통에서 해방 될 순 있을까
시간 지나 갈수록
혼자가
되어가는 내 모습을 볼때
내가 먼저 갑갑해
점점 변해
가는 주위 환경들을 볼때면
가슴이 먹먹해
먹어가는 나이
늘어가는 주름이
왠지 나를 더
비참하게 하는것 같아
얼굴을 고치고
주름을 펴보려 해도
텅빈 내 주머니엔
눌러앉은 먼지뿐
친구들을 잃어가
내 자신도 잃어가
어느새 건강도 잃고
돈벌이도 잃어
나 자신도 사랑하기
힘든 이런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 비춰 지는건 싫어
내 자신을 더욱 숨기기 시작해
방문을 잠그고
불을 끈채
누워만 있는게
이젠
일상이 되버렸는데
어두운 내 방에
아무도 없는 이곳에
누군가의 온기가 채워졌으면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시간이 지나면 덜 슬퍼질까
이젠 난 누구에게도
기댈 순 없을것 같은데
먼저 다가갈 힘 없는데
시간 지나면 좀 나아졌으면해
시간 지나면 덜 슬퍼졌음해
나 누군가는 내맘 알아 줬음해
내게 다가왔음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시간이 지나면 덜 슬퍼질까
이젠 난 누구에게도
기댈 순 없을것 같은데
먼저 다가갈 힘 없는데

수뜨 (Su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