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욱 - 골목길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만나면 아무 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요우 골목길
가로등 불빛 아래
쓸쓸이 홀로서 있지
수줍은 너의 미소가
창을 열고
나 봐줄것 같아
지루함이 기다림속에
어둠은 또 새벽을 향해
가는데 또 흘러가는데
왜 나는 왜 돌아서는데 왜
만나면 아무 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권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