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욱 - 사랑 그리고 이별

바람이 또 불어와
내 가슴에 스쳐가면
그리워 부르던
그 사람이
생각이나고
쓸쓸한 길에
나 홀로
거닐다가 돌아보면
그 옛날
그 언젠가처럼
만나지려나
너무 아름다워도
때론 이별하고
잊으려 미워해도
그리워 눈물짓네
사랑이란 어쩌면
혼자 남은 사치인가
말없이 하염없이
그저
걸어만 간다

사랑 그것은 이별
가 버린 구름처럼
내리네
가는 길에
부르다 돌아서네
사랑이란 어쩌면
혼자 남은 사치인가
말없이 하염없이
그저
걸어만 간다
말없이 하염없이
그저
걸어만 간다

권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