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여인(女人)의 향기

그대가 곁에 있어도
항상 그리워 그댈 불렀었는데
하지만 내가 어릴적같이
갖고 싶은건 가질 수가 없는지
그대 세월은 가도
첫 눈은 다시오고
서로가 말 없던 약속이지만
행여나 하는 맘이면
그 곳을 찾곤 했지
거칠어진 내 뺨에
찬바람 불어와도
슬픈건 참을수 있어
여직 그렇게 살아왔던 나니까
하지만 나의 맘 아직까지
어딘지 모를
그대가 있는 곁에 있는데

그대 항상 외롭고
슬프지는 않을까
너를 걱정하듯 나를 달래며
사랑해 널 봐도 다신
이 말 못해보겠지
거칠어진 내 가슴 속 깊이
찬 바람만 슬픈건 참을수 있어
여직 그렇게 살아왔던 나니까
하지만 잠시라도
그 모습 볼 수 없는건
살면서도 이상한 일이야

이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