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영, 윤종석 - 지나가네

모든 관심과 위로가
실증이 날 때면
무심코 지는 태양만
내 맘을 알아주네
거리에 있는 사람들
다 괜찮은가 봐
언젠가 그리워할걸
하나도 안 슬픈듯이
지나가 지나가네
아무렇찮게 다 지나가네
다가와 다가와 내
텅 빈 마음에 들어와
세상에 없는 꿈들과
닿을 수 없는 현실이
내 입가를 맴돌 때면
나는 더 작아지네
난 그냥 두 눈을 감고
잠시만 멈춰있자고
언젠가 괜찮아질걸
우리는 알고 있듯이
지나가 지나가네
아무렇찮게 다 지나가네
다가와 다가와 내
텅 빈 마음에 들어와

장현영, 윤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