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 금붕어

늘 여기 있어서 한참이 지나서
널 그리워 하며 하루를 보내도
난 행복했어
힘들어 할때면 네 얘기 들으며
내가 더 울었어 아프지 않게
해줄 수가 없어서
손을 내밀면 닿을것 같은데
너무 아프게 가까이 있는데
슬픔이 넘치면 그 눈물 타고서
네게로 갈 수 있니 갈수있니
늘 어항속에서 맴도는 금붕어
넓은 세상보다 좁은 네곁이
어울리는 것 같아
손을 내밀면 닿을것 같은데
너무 아프게 가까이 있는데
슬픔이 넘치면 그 눈물 타고서
네게로 갈 수 있니 갈수있니
니가 생각나서
또 자꾸 생각나서
맘속에 담아둔 한마디만
들어봐 줄 수 있니
손을 내밀면 닿을것 같은데
눈을 감아도 그대 보이는데
그대 숨소리 느낄 수 있는데
사랑이 마르면 숨을 쉴 수 없어
그렇게 끝인거야
그렇게 끝인거야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