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 한 두방울

사랑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바람처럼 방황하는 약한 내 마음
남이 되어 떠난 사람을 왜 내가 못 잊나
이제는 소용없는 그리움인데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생각이 나요
인연에 없는 사람을 사랑한 죄로
숙명인가 형벌인가 헤매는 마음

그 누구의 잘못도 없이 멀어진 사람
아무리 잊으려고 몸부림 쳐도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사랑의 굴레

윤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