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환 - 아침이 싫어

밤은 깊어가고
어둠은 나의 창가에
익숙해진 습관처럼
오늘도 힘없이 내리네
슬픈 이별조차
나눈적 없는 그대여
더해가는 기다림이
마지막 인사였나
하루 하루 잠못들고
뒤척이다 밤을 지새도
아침은 여전히
아무 일 없듯이 밝아만오네
내게 남은 그대는
모두가 미소띤 얼굴뿐
내 아픔도 모르는 채
그 모습 처럼 항상 변함없이
밝기만한 아침이 싫어
슬픈 이별조차
나눈적 없는 그대여
더해가는 기다림이
마지막 인사였나 오 그대여
하루 하루 잠못들고
뒤척이다 밤을 지새도
아침은 여전히
아무 일 없듯이 밝아만오네
내게 남은 그대는
모두가 미소띤 얼굴뿐
내 아픔도 모르는 채
그 모습 처럼 항상 변함없이
밝기만한 아침이 싫어
내게 남은 그대는
모두가 미소띤 얼굴뿐
내 아픔도 모르는 채
그 모습 처럼 항상 변함없이
밝기만한 아침이 싫어

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