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소음들이 나에게
가라가라한다 이상으로
무시무시한 지우개가 두려워
나를 지우려 해
나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짙게 화장을 해야겠어
내 머리 끝의 부글거림이
이젠 마지막까지 왔어
미치고 지저분한 거리는
나의 힘들었던 기억들
그래서 이상으로 가려했지
결국 얻어지는 건 단순해
깨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아
분노일까 슬픔인가봐
내 몸의 내장이 모두 다
돌이 되어 버릴것만 같아
진실의 말은 영원히
날개를 펼치고서
허공으로만 계속 질주할 뿐이야
깨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아
분노일까 슬픔인가봐
내 머리끝의 부글거림이
이젠 마지막 까지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