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이얼스 - 헤어지러 가는 길에 (Feat. 은지)

멀어져 가는 시간에
돌아보지 않을
너라는 걸
I know I know
그래서 오늘 밤에
조용히 널
보내줘야 한다는 걸
I know
너와 난 같지 않았어
우린 처음부터
전혀 맞지 않았어
단지 지독한 외로움이
서로 닮았어
손을 잡고 끌어 않고
이게 마치
마지막 사람인 듯
사랑인 듯 착각해
아직 내 가슴은 답답해
그래 전화 속
네 목소리가 암시해
오늘밤 만남이
마지막이란 걸
헤어짐이란 걸
괜찮아질거야
넌 괜찮아질거야
나 좀더 낳아 질거야
금방 익숙해 질거야
덤덤히 가로등불을
따라 걸어
뒷따라 온 기억들을
이젠 접어
없어질 미니홈피 속
네 모습
비워진 서랍
지워질 번호
잊혀질 이름
그녀 흔적은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미련아
이젠 너도 날 떠나라
멀어져 가는 시간에
돌아보지 않을
너라는 걸
I know I know
그래서 오늘 밤에
조용히 널
보내줘야 한다는 걸
I know
새벽 두 시에
잠을 청하고
새벽 여섯시가 되면
어김없이 눈을 떠
매번 이런 나에게
넌 전화도
맘대로 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불을 꺼
사랑할 사람이
나란 것을 잃어
버리고선
넌 하루를 살어
그런 너에게
난 일 때문이니까
잔소리 좀 그만하고
이해해줘 니가
라고 말한 내게
너는 말했었지
멋진 사랑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
그래서 날
만나는 게 힘겹다고
내가 하는 핑계도
모두 다 지겹다고
말하는 너의 이별의
시나리오에
맞춰주려 해
미련 따윈 지우기로 해
네가 뱉을
슬픈 이별의 대사
그것에 나
알겠어 라고
대답 해줄게
멀어져 가는 시간에
돌아보지 않을
너라는 걸
I know I know
그래서 오늘 밤에
조용히 널
보내줘야 한다는 걸
I know
나는 잊혀 지지
않을 것을 알어
허나 지쳐 버린
사랑을 못 잡어
밤에 뒤척거리며
속으로만 말해
I wanna back
나는 잊혀 지지
않을 것을 알어
허나 지쳐 버린
사랑을 못 잡어
밤에 뒤척거리며
속으로만 말해
I wanna back
넌 사랑을 등지고 서있어
이별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내 발끝에 머물러
그냥 난 너와의
사랑을 허물어
난 이별을 바라보고 서있어
미련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내 발끝에 머물러
너와의 추억 앞에
난 허물어져 가네
잘 가

나인 이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