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X - Dear Mom

young 왜 나만 홀로 엇박자
뭔가에 쫓겨 왔던 것 같아
young 저 달의 눈이 감기듯이
나의 빛도 바래가겠지
내 나이 8살에
어른들의 선입견을 깼네
내 나이 23
이제 갓 어른이 돼
그 때를 돌아보면
참 대견하다 싶긴해
자랑스런 아들이란
작은 꿈을 가진게
아직 난 세상 모르고 어렸던 놈
수많은 시선들 앞에서
난 당당했고
난 그 시선을 피하려 한 적 없었어
할머니 왈
하은아 미안
너가 우리 집안 가장이야
oh mama 내가 뭘 할수있나요
난 아직 좆만하고
세상을 잘몰라요
어른남자들은 모두
같이 아빠같나요
그럼 옆집 아줌마도
온몸엔 멍이 있나요
oh mama 애들이 나를 놀려요
집이 방 하나라는게
그리 큰 죄가 되나요
우리반 아이들은
형형색의 팬을 잡아요
난 검은 연필 한자루라
아픈 매를 맞아요
oh mama 우리 할머니는 어딜 갔나요
왜 교회사람들은
날더러 가엾다 하나요
그들이 믿는다던
천국으로 갔다면
기뻐서 춤을 춰야
맞는거 아닌가요
oh god let me hear you lord
나의 작은 외침이
당신께 닿기는 했나요
당신의 목소리
듣고싶어요 정말로
당신이 더 미워지기 전
들을 수는 없나요
young 왜 나만 홀로 엇박자
뭔가에 쫓겨 왔던 것 같아
young 저 달의 눈이 감기듯이
나의 빛도 바래가겠지
어머니의 굽은 등이
내게 눈물을 가르치네
내가 뿜은 담배 연기는
더 짙어지네
술자린 줄어만 가고
술이 더 고파지네
나의 구멍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없기에
다시 그녀의 얼굴에
강물이 굽이치네
조각난 심장에
고요히 메아리가 치네
매번 피하고싶은 맘
꿀꺽 삼키고
뒤돌아 몰래 뱉었었는데
끝내 혼자라는 기분에
두리번거리다 보니
어느새 내 앞에 보였었던 게
큰벽 같던 삶과 할머니의 말
그래봐야 아직 난 스물넷
지친 내 마음에
다시 저 찬바람이 불면
저 낙엽들도 춤을 출텐데
눈뜨고 앞 못 보던 내게
지팡이같던 세계
일찍이 봤음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