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다 지나가는 거에요
다 지나가는 거에요
바람이나 구름처럼 지나갔다가
다시 오는거에요
다 떠나가는 거에요
다 떠나가는 거에요
안녕하며 인사하고 떠나갔다가
안녕하며 다시 오는거에요
느낌만을 남기고
바람결에 묻어오는 모래처럼
세월 뒤에 추억으로
찻잔 속에 잠시 거닐다가
그리움의 시간마져도
시리도록 아픈 기억마져도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모두 떠나갔어요

느낌만을 남기고
바람결에 묻어오는 모래처럼
세월 뒤에 추억으로
찻잔 속에 잠시 거닐다가
그리움의 시간마져도
시리도록 아픈 기억마져도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모두 떠나갔어요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모두 떠나갔어요

임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