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커넥션 - 위기의 남자들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r`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by now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l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l do about you now
꿈속에서 흔들거리며
비틀거렸던 주정뱅이
아침에 일어나 여전히
서쪽에서 헐떡거리며
날아오르는태양을 봤더니
어김없이 똑같이
좆같은 아침이 돌아온거니
오늘도 지하철 계단을 밟는다
어제 출근길에 봤던 사람이
또 보인다
덜컹덜컹 거리는 지하철 소리
개 시끄럽게 통화하는
아줌마 목소리
한국이라는 증거들이
평소와는 다름없는
행복한 내 삶이
평소와 다르지 않아
문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지하철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계속 볼 수 있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들이
저 앞에 앉아있는
대머리 아저씨
내 나이때는 나처럼
학교도 다녔겠지
오늘 아침 꿈속의
주정뱅이와 비교해본다
행복이 도대체 뭘까
그냥 생각해본다
아침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that`s my life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내리네
사람들은 거리를
바쁘게도 걷네
바쁘게 걷는 거리의
끝을 모르네
그래도 사람들이
가는대로 난 가네
아침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that`s my life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r`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by now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l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l do about you now
오늘도 늦은 오전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지난주 신청했던
영어회화 헬스클럽과
맞바꿔버린 머리맡 베게와
씨름질 덧없는 한숨만
마지막 오늘 하루만
어머니 잔소리에
주섬주섬 걸쳐입고
터벅터벅 집을 나서
오늘도 지각이구나
졸업반 복학생
만원버스에 오르네
귓가에 울리는 음악소리에
아침잠을 깨우네
여자친구의 낭랑한 목소리
나만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내겐 글쎄 단지 사랑이랄까
왠지 모를 부담감에
입안 가득 한숨이
어느덧 회사원이
되어버린 녀석들
오늘도 동창회네
난 여전히 학교에 묻힌 채
어깨에 들쳐 맨
우리집 기둥을 책임질 슈퍼맨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r`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by now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l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l do about you now
집안에서 나는
언제나 똑똑한 아들
머리는 확실히 좋은데
노력을 안한대 다들
그래도 야간대학은 아니야
시간은 빠른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어 나는
친구들은 어쩌면
다 이익관계
사실 사나이 영화를 보면
이해 안돼
밤새 마신 술이
오늘을 망치게 하네
집에서 숙취로 끝마치게 하네
올해로 스물다섯
이미 용돈을 다 써버렸어
홀로 낮선 거리를 향해 나서
사람들이 많아서
난 외롭지 않은 길 하지만
허전함을 채우는건 또 술잔인걸
나보다 어린사람들이 성공한지
오래 내가 잘하는 거라곤
술자리의 노래
저 젊은이의 외제차는
누가 샀을까
우리 아버지의 고물차는
언제 바꿀까
저 젊은이의 외제차는
누가 샀을까
우리 아버지의 고물차는
언제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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